포항에서 지내던 시절, 학생식당에서 반찬으로 파래김이 나오면 밥을 거의 두 공기씩 먹곤 했다. 볶은 것이든 무친 것이든 마찬가지였지만 볶은 걸 좀 더 좋아라 했고. 볶은 것은 밥 없이 김민 먹어도 한그릇(!)씩 먹어댔었다.
사다둔 맥주를 꺼내 마시다가 생각나 꺼냈다. 이번에 일본에 올 때 엄마가 현진이가 좋아하니까, 라며 잔뜩 넣어주신 파래김. 요것만 먹어도 하루종일 먹겠다며 좋아하다가, 이거 챙겨주신 엄마 생각이랑 예전 학생식당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와서. .. 마음 한구석이 약간 애틋-하네. 벌써 이따만큼 먹었다. 아껴먹어야지 :)